'리퍼트 대사 피습'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과거 전력 보니…日대사에 시멘트를 '경악'

기사입력 2015-03-05 10:46 | 최종수정 2015-03-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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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마크 리퍼트 습격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민화협' 리퍼트 美대사 습격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대표(55)가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재야 문화운동가이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회원인 김기종 대표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목격자들은 조찬강연이 시작되기 전 리퍼트 대사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있던 김 씨가 갑자기 다가와서 리퍼트 대사를 밀어 눕히고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김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고, 이후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씨는 당시 "남북은 통일되어야 된다"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씨는 순찰차에 태워지기 직전 "전쟁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고, 붙잡힌 뒤에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향해 지름 10cm 크기의 시멘트 조각 2개를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기도 했다.

2006년에는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씨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겼으며,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또한 최근까지 한미 훈련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서 검거된 김씨는 지난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를 창립하고 2006년 독도지킴이를 창립했다. 그 해 5월에는 4주 동안 일본대사관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하며 독도수호 관련 성명서를 전달하고 정신대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일본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검거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민화협' 마크 리퍼트 습격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민화협' 마크 리퍼트 습격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민화협' 마크 리퍼트 습격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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