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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효석 교수 '명지병원' 합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05 11:03


서울의대 이효석 교수가 지난 3월 2일자로 명지병원에 합류, 그간의 진료 및 연구 업적을 토대로 수준 높은 '간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정년퇴임 한 서울대 이효석 교수가 유수의 대학병원들의 제의를 뿌리치고 명지병원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기로 하고 자리를 옮겼다. 이효석 교수는 '간암 및 간경변 치료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의학계에서 입증된 방법만으로 빈틈없이 환자를 보는 '명의'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곳의 영입 제의에도 불구하고 이효석 교수의 명지병원 선택은 명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 설립 등 간 분야 특화 프로젝트에 대한 매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고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 설립이라는 간 분야 특화 계획을 세우고, 이효석 교수 영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남대학교병원 은종렬 교수(간)와 서울의대 출신으로 부산대학교병원의 송병준 교수(담췌) 등을 스카웃, 소화기내과 교수진을 모두 9명으로 라인업 했다.

이와 함께 외과 분야에서는 지난 2013년 서울의대에서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간암 대가 이건욱 교수, 영상의학과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합류한 복부영상의학(간 담췌)의 대가 임재훈 교수 등 서울대 출신의 대가들이 포진하고 있어, 진단과 진료, 수술의 완벽한 서울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효석 교수는 지난 2일 명지병원에서 가진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서울의대 출신 의료진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 간연구소 모델을 기초로 한 진료와 연구 뿐 만아니라 예방과 재활까지를 포함하는 통합적인 간 센터 및 간 연구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내과와 외과 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간 분야 '명의'들을 한 자리에 모셨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조화가 있을 수 없다"며 "세계적 수준의 간 센터와 간 연구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석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위원장, 대한간학회 이사장,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장, 서울대학교 간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간' 연구의 선구자인 서울의대 김정룡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B형 간염백신을 개발했으며, 서울대 간 연구소장 재임시에는 B형 간염의 간암 변이 유전자를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등 임상은 물론 연구 성과 역시 세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간 질환과 관련해 발표한 논문만 70여 편에 달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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