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서 산불, ‘6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 소강상태…피해 규모는?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21:08



정선서 산불

정선서 산불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강풍·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선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다가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소강상태다.

산림청은 4일 오전 11시 40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을 6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6시10분께 잡았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투입한 진화헬기 17대는 날이 저물어 모두 철수한 채 정선 공설운동장에서 대기 중이다.

9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등은 현장에서 남은 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큰 불길인 주불 진화로 진화율이 90%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이 불로 농가 주택과 운영하지 않는 펜션 등 3개 동이 소실돼 3명의 이재민이 났다. 이재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불이 강풍을 타고 6시간여가량 계속 번지면서 상당 면적의 산림도 소실됐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헬기 17대와 진화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골짜기가 깊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 한 관계자는 "큰 불길을 잡으면서 산불은 소강상태지만 강풍이 계속 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밤사이 뒷불 감사를 펼친 뒤 날이 밝는 대로 완전 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이날 불이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 펜션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선서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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