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등극 "34조의 만수르보다 한수 위"

기사입력 2015-03-03 11:54 | 최종수정 2015-03-03 12:08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59)가 세계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재산에 이목이 쏠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일(현지시각)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명단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792억 달러(약 87조 2천20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2억 달러 증가한 것.

최근 21년 동안 15번 세계 1위에 오른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 15억 달러어치의 MS 주식을 자신이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고도 세계 최고 갑부를 지켰다.

2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다.

투자 귀재인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과 패션 브랜드 자라(Zara) 등을 소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지난해 순서가 뒤바뀌면서 각각 3, 4위가 됐다.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8계단 낮은 110위로 평가됐다.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는 작년에 152명이 늘어 총 1천826명이 됐다. 또한 올해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290명이 새로 포함되고 138명이 제외됐다. 새로 이름을 올린 290명 중에는 중국인이 71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억만장자 중 23명이 빠져 88명만 남았다.


또한 1년 새 재산이 최대폭으로 감소한 억만장자는 알리코 단고테(나이지리아)로 250억 달러에서 147억 달러로 떨어졌다.

억만장자 중 40세 미만은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포함해 46명이었으며, 최연소는 스냅차트 공동 창업자인 에번 스피겔(24)이었다.

억만장자 중 1191명은 자수성가형이었으며 230명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 세계 부호'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로, 세계 축구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만수르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며, 월수입은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만수르와 같이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닷컴>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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