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공주 맛집] 건강한 식재료-해산물로 입맛 사로잡아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11:29


공주시의 다섯 가지 분야별 정책목표 중 한 가지는 '희망담은 명품관광'이다. 공주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유적과 석장리 유적, 송산리고분군, 세계최고의 왕릉인 무령왕릉 등 찬란한 백제문화가 숨 쉬고 있는 역사문화의 도시다. 공주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볼거리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최근에는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문화체험에 이어 맛집도 빼놓을 수 없는 체크리스트다.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 '해선당'은 활어회·해물탕·해물뼈찜·해신탕 전문점으로 싱싱한 해산물에 정갈한 정성을 더해 식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공주종합터미널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 면에서도 선점했다. 내부가 거의 방으로 되어 있어 아늑하고 전용주차장과 연회석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모임이나 비즈니스 모임에도 적합하다.

해선당의 조칠상 대표는 충남교육청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공주토박이다. 조 대표는 '공주' 하면 떠오르는 대표 맛집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해선당을 시작했다. 주방장들은 각각 20년, 30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며 주방에 수족관을 설치해 항상 신선한 해물을 사용하고 고춧가루와 양념을 비롯한 부속재료들은 모두 국산을 고집한다.

해선당의 인기메뉴는 바로 해신탕이다. 해신탕은 황기와 헛개나무, 엄나무, 녹각, 표고버섯, 은행, 대추 등을 넣어 10시간 이상 우려낸 한방육수와 토종닭, 산양산삼이 들어간 특별보양식이다. 이와 더불어 해물탕은 전복과, 백합, 소라, 낙지, 홍합, 새우, 가리비, 꽃게 등 14가지 싱싱한 해산물들이 아낌없이 들어가며 고명으로는 부추와 대파, 팽이버섯 등이 올라간다. 오랫동안 정성을 담아 끓여진 해물탕은 구수함과 감칠맛을 자랑한다. 이것이 바로 공주시에서 보기 드문 정통해물탕, 해선당의 제대로 된 해신탕이다.

해물찜 또한 여느 해물찜과는 비주얼부터가 다르다. 해물찜을 먹으러 찾아 갔다가 해물보다 콩나물이 더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해선당의 해물찜은 우선 돼지등뼈가 해물찜 바닥에 깔려있다. 그래서 해물뼈찜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조 대표의 배려다. 전복과 참소라, 참조개, 비단조개, 가리비, 오징어, 낙지, 미더덕, 홍합, 새우, 꽃게 등 여러 해산물과 콩나물, 미나리가 어우러져 해물찜 특유의 얼큰함과 바다내음이 느껴지는 시원함이 공존한다.

서브메뉴(식사류)로는 생우럭탕과 해물뚝배기, 알탕, 냉면 등이 있다. 냉면도 조대표의 인심만큼 양이 푸짐하고 진주냉면처럼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간다. 해물뚝배기는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인기가 많다.

이어 조 대표는 "나의 고향이기도 한 공주시에는 고향 어르신들과 선후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식재료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어 정성을 다해 맛깔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겠다. 공주의 제대로 된 해물탕, 해물찜 전문점으로 자리 잡아 공주 명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자 욕심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41)856-3500~1

글로벌경제팀 johyungmi@sportschosun.com


◇해선당의 특별보양식 해신탕

◇공주시 신관동의 해선당 전경

◇먹음직스러운 활어회와 해물탕 차림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