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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편의점 총기사건, 50대男 ‘엽총 난사’…전 동거녀 가족3명 살해 후 자살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15:20 | 최종수정 2015-02-25 15:22


세종시 편의점 총기사건, 50대男 '엽총 난사'…전 동거녀 가족3명 살해 후 자살

세종시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전 동거녀의 가족 등에게 엽총을 난사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이 남성은 달아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8시15분쯤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의 한 편의점 앞에서 강모씨(50)가 출근을 위해 차량에 타던 편의점 여주인 김모씨의 오빠(54) 머리 부위에 엽총을 발사했다.

강씨는 이어 인근 김씨 집으로 이동해 김씨의 아버지(74)에게도 엽총을 쐈고,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김씨의 현 동거남 송모씨(52)도 총으로 쐈다. 이 사건으로 김씨 부자와 송씨가 모두 숨졌다.

강씨는 범행 후 편의점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격했고 용의자 차량이 공주서 발견된데 이어 용의자 강씨가 사고발생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공주 금강변에서 총기와 함께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편의점 여주인 김씨는 사건현장에 있지 않았고, 평택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가 현장을 향해서 오는 중이었고, 현재 공주의료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뒤 세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앞서 강씨는 이날 오전 6시26분께 충남 공주경찰서 신관지구대에 보관돼 있던 이탈리아와 미국산 18.5mm 엽총 2정을 출고했다. 강씨가 사용한 엽총 2정은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라는 사실도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김씨 부자와 송씨, 강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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