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쏘울EV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집계됐다.
23일 업계와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183대로 이 가운데 쏘울EV가 414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도 기아차의 쏘울EV와 레이EV는 82대와 27대가 각각 팔려 나란히 판매 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52.1%에서 올해 1월 69.4%로 17.3%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등록 누적 현황을 보면 기아차 레이EV가 1056대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SM3 Z.E는 624대로 2위, 기아차 쏘울EV는 385대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현대 블루온(215대), BMW i3(170대), 한국GM 스파크EV(102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쏘울EV는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최고출력 81.4㎾(111마력)의 모터와 27㎾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이자,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1회 충전으로 148㎞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45㎞/h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시 24~33분, 완속 충전시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1회 충전 후 주행가능 거리가 다른 브랜드 차종 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쏘울EV의 인기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3년 715대에서 지난해 1183대로 65.5%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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