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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김경률, 11층 아파트서 추락사...최근 "난 사업 체질 아냐" 상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3 10:22



당구선수 김경률

당구선수 김경률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경률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경률이 가족이 잠든 사이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경률은 2주 전 벨기에 당구용품 업체인 '이완 시모니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김경률이 사고로 추락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목격한 주민이) 빨래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와서 보니 사람이었다(고 했다)"며 발견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경률이 숨진 22일은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갑작스런 김경률의 죽음에 당구계는 조의를 표하는 가운데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측은 "연맹에서도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장례식은 연맹에서 주관해 치를 것"이라면서 "김경률이 최근 개인사업의 실패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경률은 설 연휴를 맞아 당구 선배들에게 "나는 사업체질은 아닌 것 같다. 다시 선수로서의 새 삶을 찾겠다"라며 전화 연락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구 국가대표를 지낸 김경률은 세계랭킹 8위의 선수로 2010년 터키 안탈리아 3쿠션 월드컵 우승, 2012년 AGIPI 마스터스 2위, 2013년 세계팀3쿠션 선수권 3위 등 활약을 이어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으로,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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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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