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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잡아라…외식업계 한식 트렌드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23 12:19


남와집 부대찌개

한국인의 특성을 겨냥한 이색 메뉴가 외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인의 정서에 친근한 도구를 브랜드의 콘셉트로 내세우거나 한국인의 생활양식에 맞는 조리법을 개발하는 식이다. 이들 메뉴는 한국인을 홀린 아이템이란 평가를 받는다.

냄비전골요리 전문점 '남와집'은 한국의 정을 나눈다는 일념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체 조리법으로 개발한 육수를 매일 끓여 모든 음식의 국물로 사용한다. 여기에 갓 볶은 닭과 돼지고기로 고객의 뱃속을 든든하게 채운다. 남와집의 모든 메뉴는 주문 시 냄비와 철판에 정성스럽게 담아 제공된다.

남와집 관계자는 "남와집은 부대찌개, 김치찌개, 닭칼국수, 제육볶음, 주삼두루치기, 철판김치삼겹 등 가장 한국적인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며 "한 끼 식사만으로 활력이 넘칠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전문 브랜드 '니드맘밥'은 한국인의 주식인 쌀밥이 대표 메뉴다. 농협과 협력해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미질을 제공받아 즉석정미기에서 쌀을 정미하고 가마솥으로 밥을 짓는다. 한국의 오랜 전통을 조리법에 대입해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본앤본.
죽&스프전문점 '본앤본'은 죽의 재료를 유기농으로 고수한 끝에 환자식이나 이유식으로 치부되던 전통 죽의 영역을 넓혔다. 현재 국내산 유기농 생산품인 쌀과 국내산 전복, 참기름 등으로 만든 청정전복죽, 엄선된 친환경 팥으로 만든 팥죽 등 총 22종의 죽이 마련됐다.

서양의 죽이라 일컫는 스프를 소화 구조가 다른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청정채소와 우리밀, 유기농쌀을 접목해 šœ은층과 어린이의 입맛을 사로잡는 상품으로 개발했다. 친환경 곡물과 야채를 원료로 고소함과 달콤함을 강조한 렌틸크림스프 등 건강스프 7종이 빵과 함께 제공된다.

철판요리전문점 '요리마시따'는 일본식 부침개로 통하는 오꼬노미야끼를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선보이고 있다. 오꼬노미야끼는 쫄깃한 반죽과 부드러운 생면, 요리마시따만의 특제 소스가 들어가는 철판요리다. 요리마시따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 철판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토핑과 소스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비하고 있다.


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이태리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와 한국인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이라는 개념을 섞었다. 젤라또는 이태리에서 유래한 100년 전통의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매장에서 이태리 정통 젤라또 제조방식과 동일하게 만들어 현지의 맛을 재현하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이외에도 2~3년 전부터 황사 등 미세먼지에 좋은 슈퍼푸드인 아세로라와 아사이베리를 이용한 요거트 스무디도 선보였다. 아세로라는 레몬의 약 28배나 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아사이베리는 노화방지, 항암작용, 신장 및 간, 위, 장기능 강화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시력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100% 아라비타 원두를 이용한 커피와 꾸준한 신메뉴로 디저트 카페전문점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이태리 정통 아이스크림과 한국의 정통 사랑방을 결합한 공간이 카페띠아모"라며 "아이스크림과 카페를 결합한 성공적인 창업 모델로 예비 창업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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