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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자궁건강 적신호 주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23 11:04


이번 설은 주말이 끼어 유독 길게 느껴졌다.

긴 연휴를 맞아 즐겁게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갔다와 마음이 풍족해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고 직장에 가지 않아도 되는 즐거운 명절, 하지만 주부들은 이런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다. 명절이 되면 몇 배로 늘어나는 가사노동 때문이다.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평소보다 몇 배는 늘어난 가사노동을 하게 된다. 주위에서 도와준다고는 해도 안주인인 만큼 모든 것에 평소보다 신경 써야 하는 일들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여기에 장시간의 귀성?귀경길 피로까지 겹치니 몸이 쉽게 망가지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바로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명절 증후군을 경험한 주부들은 명절이 되기 전부터 예민해져 있거나 명절이 지난 후에도 피로나 스트레스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고생하는데 심하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다. 이렇게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단기간에 받게 되면 여성의 중요 기관 중 하나인 자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생리불순과 생리 양의 변화이다. 생리 양이 너무 적어지거나 너무 많아지고 생리가 예정된 날짜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 되는 등의 불규칙성이 나타난다. 생리통이 심해지는 것은 덤 아닌 덤이다.

이렇게 생리불순과 생리 양 등이 갑자기 변했다면 여성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최근 여성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자궁근종은 자궁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근종의 크기가 작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점차 커지면서 자궁 내부로 파고들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명절이 지난 후 갑자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자가진단과 함께 전문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의 하이푸 센터장 김상훈 박사는 "명절에는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평소의 몇 배로 증가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면서 여성의 중요기관 중 하나인 자궁 건강의 중요성과 여성질환의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이라는 비수술 방법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증상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찾아가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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