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제휴 엔씨소프트, 투자액 보니 '무려 4천억'…손잡은 이유는?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2-17 17:06



넷마블과 제휴 엔씨소프트. 사진=조선비즈

넷마블과 제휴 엔씨소프트

PC 온라인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036570)(NC소프트)와 모바일 게임 회사 넷마블게임즈가 손을 잡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넷마블) 의장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공동사업을 위한 제휴식을 맺었다.

김 대표와 방 의장은 두 회사의 협력이 중국 게임사들의 급성장 속에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기업은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서로의 회사에 4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저한테는 나름 고민이 있었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일으킬 수 있는 이슈들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국내 모바일 시장 1위 업체인 넷마블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넷마블은 글로벌 시대로 넘어가고 싶어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회사가 확보한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넷마블이 활용하게 하고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성공적인 모바일 진입을 위해 크로스 마케팅(교차 마케팅)을 통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IP를 다른 회사에 열어준 적이 없고 넷마블도 크로스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며 "서로 가장 중요한 심장을 공유하고 상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게임 회사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 의장은 "국내 1위는 중요하지 않으며 세계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며 "넷마블에서는 강력한 IP와 개발 경쟁력이 강한 파트너가 필요했고 모바일 게임 사업을 준비하는 엔씨소프트와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에 서로 공감하고 더 강력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투자를 통해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느 회사가 먼저 제휴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어느 한 쪽의 제안이라기보다는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말하며 논의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신주 9.8%를 3800억원에 인수, 넷마블의 4대 주주가 됐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8.9%를 3900억원에 인수해 엔씨소프트의 3대 주주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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