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오시덕 시장 "도약하는 희망-행복도시로 거듭나겠다"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2-16 14:23


공주는 백제시대의 왕도를 거쳐 충청도 도청의 충청의 수부도시였던 공주시는 석장리 유적을 비롯해 무령왕릉, 수촌리 고분군, 공산성 등 역사의 중심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현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많은 역사유물·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여 천혜의 자연환경과 훌륭한 관광인프라를 갖춘 역사·문화·교육의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공주시는 지난해 7월 오시덕 시장이 취임한 이래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공주시만의 가치를 담은 심벌마크와 마스코트를 개발하였으며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와 제 60회 백제문화제에는 134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1천억 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17건의 공모사업으로 19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성과와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비롯한 21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였다. 특히 오 시장은 오래되고 취약했던 금강교 재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비 확보의 기틀을 마련, 공주시 최대 숙원 사업을 가시화하였다.

새해를 맞아 공주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주변 정세에 발맞추어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 미래행정 구현에 주력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주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시민행복 증진'을 양대 축으로 삼아 시정비전을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하는 참여시정, 도약하는 지역경제, 희망담은 명품관광, 품격높은 교육문화, 행복실현 맞춤복지' 라는 다섯 가지 분야별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정도시정, 미래시정, 창의시정, 화합시정을 지침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천여 공직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오는 6월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오 시장은 "공주의 자랑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주시만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유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광권역 개발사업과 다양한 볼거리, 체험 등을 통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관광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시에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연결하는 도로 시설물(IC)을 아홉 군데나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있는 도시로 금년 4월중 KTX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 후에는 공주-서울 55분, 광주 45분 거리의 우수한 접근성을 가진다. 공주시는 이러한 입지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확대와 기업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량기업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리며 인구 유입을 유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과 도심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시책 추진과 밤 연구소 설립, 맛집 육성, 1면 1특화 작목 육성,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공주시와 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국가의 정책 기조와 함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복지' 정책이다. 공주시도 이러한 기조에 발맞추어 금년도 복지사업 투자금액을 9%증액, 일반회계 전체 예산(4,730억 원)의 26%인 1215억 원을 복지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특히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의 복지 시스템과 연계하고 기부문화 저변 확산과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를 장려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지원금 향상과 보육팀 신설로 출산율 증가와 여성이 일하기 편리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문화가정과 여성의 통합지원, 장애인 전문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며 특히 독거노인들이 공동으로 생활 할 수 있는 그룹홈 형태의 경로당을 마련,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사회적 약자가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공주시 오 시장은 "올해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 시정을 펼칠 계획"이라며 "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노를 저을 때 멀리가고 빨리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안에서 스스로 두드리는 힘과 밖에서 쪼는 힘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줄탁동시라는 말과 같이 시민들께서도 우리 공직자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공주를 발전시키는데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젖히는 공주시의 귀추가 주목된다.

johyungmi@sportschosun.com


◇작년(2014) 7월 취임하여 공주시정을 이끌고 있는 오시덕 시장

◇경로당을 방문하여 복지시설 확충 의견청취 중인 오 시장

◇공주시 전경

◇공주시만의 가치를 담고있는 심벌마크와 마스코트

◇공주시와 유망기업간 투자협약(MOU)체결식

◇석장리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앞둔 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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