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넓은 고객층 앞세워 불황 넘는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10 14:55



다양한 고객층을 내세운 외식업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창업 아이템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한식전문 프랜차이즈 '니드맘밥'은 맛있는 밥을 콘셉트로 내세우면서 1인 가구부터 직장인, 대학생, 가족 단위 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잠재 고객층이다. 그래서일까. 니드맘밥은 45㎡(구 15평)의 소규모 매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1일 평균 200여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니드맘밥 관계자는 "전국 최고 미질의 쌀을 매장에서 즉석 정미기로 정미하고 가마솥으로 밥을 한다"며 "신선한 식재료로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맛있는 밥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고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은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내세워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는 주부를 비롯해 젊은 여성, 직장인, 노년층까지 즐겨찾는 브랜드다. 최근엔 서양식 죽이라 일컫는 건강스프를 론칭, 소화 구조가 다른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청정채소와 우리 밀, 유기농 쌀을 접목해 굥은 층과 어린이, 청소년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웰빙 먹거리로 부상한 명태도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맵꼬만명태찜'은 웰빙 식재료인 명태를 주요 콘셉트로 한 외식업체다. 바닷바람으로 수분율 70%로 자연 건조한 황코다리를 사용해 찜, 탕, 조림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황코다리는 미네랄이 풍부한 데다 콜레스테롤이 없는 영양식이다. 성장기 청소년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 건강을 우선시하는 중장년층, 주부 등에게 인기다.

바보스는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 비보비어(크림생맥주) 3가지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덕분에 식사와 술자리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연인, 가족, 직장인 회식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몬스터김밥'은 기존 프리미엄 김밥과 차별화된 요리를 선보이면서 어린이와 여성의 마음을 잡은 아이템이다. 기존 김밥과 달리 김밥의 겉에 자체 개발한 몬스터어묵을 둘러 고소하고 아삭한 맛을 강조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넓은 고객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메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과 같다"며 "경기불황을 넘을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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