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대형마트보다 5만원 이상 저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09 11:19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으로 차리면 대형마트보다 비용을 20% 정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7∼28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6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은 평균 20만8943원으로 26만3159원인 대형마트보다 5만4000원(20.6%) 저렴했다.

전통시장은 조사대상 27개 중 25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가 있었다. 품목별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생육(25.9%)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했고, 이어 수산물(25.4%), 채소(21.3%), 과일(15.3%) 순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최근 한파로 채소류의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지만, 작황이 좋은 과일류는 가격이 떨어져 설 차례상 비용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면 30만원 미만 시 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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