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車 수십대 매몰 속 인명피해 없던 이유는 '경비원'

기사입력 2015-02-05 16:11 | 최종수정 2015-02-05 16:17

1chacha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차량 수십 대 매몰' 아찔 상황…인명 피해는?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인명피해 없던 이유는 '빠른 초동대처'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차량 수십 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3시 49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 인근 높이 15m, 길이 200m 옹벽 가운데 30m가량이 붕괴해 주차된 차량 50여대가 매몰되거나 파손됐다.

차량들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 공간이 없어 세워둔 것으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옹벽은 아파트 바로 뒤 제석산의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 160여명은 인근 경로당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인명 피해가 없던 것은 빠른 초동대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굉음 소리에 지진인 줄 알고 지하로 대피했던 경비원 강 씨는 소리가 멈추자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 오전 3시 49분께 119 신고 접수를 완료했다.


이어 관리사무소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했고 피해 현장을 확인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옹벽 바로 앞 103동 주민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대피를 유도하고 실내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사고가 발생한 옹벽에 대해 1차 안전진단 결과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2차 안전진단결과를 토대로 복구방법 등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