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요르단 '포로 2명의 사형 집행 맞대응'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04 14:14


IS의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 측이 알카에다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포로 한 명의 사형을 집행한 가운데 추가 사형을 예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랍스카이뉴스 채널은 4일 요르단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요르단 정부가 알 카에다와 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5명을 수 시간 내에 추가 처형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군 대변인 맘두 알 아메리는 "우리의 징벌과 복수는 요르단인이 희생 규모에 맞먹는 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P는 이날 "요르단 정부가 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국 조종사를 화형 한데 따른 복수의 일환으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 등 2명의 수감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IS가 요르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풀어주지 않으면 중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해온 것. 하지만 요르단 국영TV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이미 한달 전인 1월 3일 살해됐으며 '거짓 협상'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26)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재된 영상에서 알카사스베 중위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채 폐허 속 검은색 쇠창살 안에 갇혀 화염에 휩싸인 채 죽었다. 영상은 '요르단 내 무슬림이 다른 요르단 조종사를 죽이면 100 디나르(IS 자체 화폐)를 주겠다'는 선전과 함께 끝난다. <스포츠조선닷컴>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