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내린다.
한우시세 하락 뿐만 아니라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한우의 유통단계를 축소한 것도 지난해 보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낮춘 주요 요인이다. 이마트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이어가 산지에서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매한 한우 물량을 기존 10%에서 15%로 크게 늘리고 주요 산지 축협과 직거래를 진행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물량을 지난해 9만7000세트에서 올해는 12만8000세트로 18% 가량 늘렸으며, 대표적인 프리미엄 한우인 횡성한우 물량을 70% 확대했다. 냉장세트의 경우, 시세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냉장한우 세트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냉장 배송지역을 확대했다. 기존 서울 경기권만 운영하던 냉장한우선물세트 배송을 올해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판매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 12일부터 2월 2일 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판매를 분석한 결과 갈비 선물세트 98%, 냉장한우세트 456%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나타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