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수입 브랜드나 수제 초콜릿 등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번 뿐인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초콜릿은 명품을 선호하는 셈이다.
수입/수제 초콜릿에 비해 일반 초콜릿은 증가세가 다소 미미한 편이다. 같은 기간 일반 초콜릿 판매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일반적인 사각 형태의 초콜릿 판매가 전년 대비 398%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초코바는 41%, 낱개 초콜릿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어린이용 초콜릿 판매는 전년 대비 13% 늘어났으며, 매년 밸런타인데이 시즌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 DIY 상품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초콜릿 인기에 따라 G마켓은 오는 12일까지 '가장 로맨틱한 하루 밸런타인 DAY'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기 초콜릿을 최대 58% 할인가에 판매한다. '미국 초코러브 아몬드시솔트'(90g*3개)는 37% 할인된 9900원, 'LACASA 트리플초콜릿'(100g*2개)은 58% 저렴한 4900원에 선보인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www.g9.co.kr)도 '러블리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G9는 '초코천사 DIY 초콜릿'을 49% 할인된 1만3500원에 판매하며, '허쉬 브룩사이드 초콜릿'(198g*2봉)은 46% 할인율이 적용된 7900원에 판매 중이다.
G마켓 마트실 백민석상무는 "불황에도 먹거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먹거리 작은 사치'가 늘어나면서 초콜릿 등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양보다 맛을 우선시하는 고급 초콜릿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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