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마주협회 갈등, 결국 경주 취소 사태 발생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2-01 14:33


한국마사회와 마주협회와의 갈등으로 결국 경주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2015년도 2월 첫주(2. 7.~8.) 1~2등급 경주출전등록 결과, 조직적 편성 방해가 의심되는 비정상적 출전등록이 이루어진 3개 경주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도 경마시행계획에 따라 상위 1~2군 경주 편성은 경주 시행 1주전 금요일 출전신청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2월 7일(토)~8일(일) 경주에 대해 1월 30일(금) 출전신청을 시행했는데, 경마혁신안에 반해 통합 편성 경주임에도 불구하고 외산마, 국산마가 분리돼 등록 신청됐다.

출전등록 전 서울마주협회 마주들 간 조직적 편성방해에 의한 산지 분리 신청이 의심돼, 한국마사회는 1월 31일(토) 해당경주에 대해 재등록을 실시했다. 그러나 재등록 결과 출전등록 두수가 부족해 결국 한국마사회는 해당경주를 미시행키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된 2월 7일(토)과 8일(일) 총 23개 경주 중 3개 경주를 펼치지 않고, 20개 경주만 개최된다.

한편, 서울마주협회 비대위는 지난달 25일 한국마사회 경마혁신안의 내용인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제화'에 대해 '산지를 구분해 출전시키는 등 마주의 고유권한을 행사'할 것임을 밝혀 한국마사회와의 입장 차를 밝힌 바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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