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윈윈하는 유통환경이 조성된 이유로, 간편하게 쇼핑하고 배송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품질보증제, 냉장포장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해진 온라인 유통 채널의 발전이 맞물려 빚어낸 결과다. 온라인몰 소비자가 늘어나며 중소 식품업체들, 특히 막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는 초기 시장 진입이 수월해졌다. 열악한 중소기업의 규모상 대형마트 납품이 어려웠던 중소업체들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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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소 즉석식품도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식품'은 현재 브랜드 나주곰탕, 도가니탕, 설렁탕 등의 간편식을 '眞(진) 시리즈'로 구성해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조리된 음식이 팩에 담겨 판매되며, 전자렌지나 냄비에 데워먹으면 된다. 해당 제품은 최근 옥션의 즉석식품 분야에서 CJ의 햇반, 오뚜기의 바본드골드카레와 함께 판매인기 10위 안에 올랐다. 경쟁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비교적 대량구매하는 온라인 고객들의 눈길을 붙잡을 수 있었다.
농업인들이 직접 농산물을 가공해 만드는 식품들도 주로 인터넷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생산자가 가공하는 만큼 질은 좋지만, 개인이나 소규모단체가 직접 대형마트에 물건을 납품하기는 현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농수산물 생산자들의 온라인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옥션과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지역 농수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팔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직접판매에 팔을 걷어붙이는 생산자들이 늘고 있다. 민경일 생산자가 판매하는 고구마말랭이를 포함해 '지리산자연나라'의 무말랭이, '우리네농산'의 곤두레 건나물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