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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케이크 못 사 미안” 사고 직전 마지막 말…결정적 제보 들어왔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1-26 16:26



크림빵 뺑소니, "케이크 못 사 미안" 사고 직전 통화 '안타까워'…결정적 제보 들어왔나?

크림빵 뺑소니

귀갓길 뺑소니 사고로 숨진 예비아빠 강모(29)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뺑소니 차량 신고 보상금으로 500만원을 걸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씨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천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만삭의 아내를 둔 강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화물차 운전일을 마치고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강씨는 3개월만 있으면 태어날 태명 '새별이'의 아빠였다.

강씨는 사고가 나기 불과 십 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태어나는 아이에게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에 경찰은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찍힌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조회 수는 2만 건이 훌쩍 넘었다. 누리꾼들 역시 추적 수사에 나서며 범인 색출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내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뺑소니 차량으로 추정된다"며 CCTV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들어온 15건의 제보는 이 뺑소니 사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의 유족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강씨 유족은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면서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주기만을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제보는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 ☎ 043-270-3251로 하면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크림빵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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