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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위축되는 소비심리 살리자' 할인전 앞당기기 경쟁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13:06


최근 연말정산 파동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자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대형 업계들은 할인 기획전 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등 소비심리 살리기 대책에 발벗고 나섰다.

우선 현대백화점의 경우 설 명절 이후에 하기로 했던 기획전을 미리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23일부터 29일까지 '굿바이 윈터! 겨울 상품 마감전'이란 프모모션을 내놨다. 연말연시 신년 세일을 놓친 고객을 위해 겨울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명절 기간 차이로 인해 작년에는 설날 이후 진행했던 '겨울 상품 마감전'을 2주 가량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작년에 5개점에서 진행하던 이 행사를 올해에는 13개점으로 대폭 확대해 위축돼가는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목동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LF(옛 LG패션) 종합대전'을 진행해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LF의 인기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서부권에서는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최초 판매가 기준 30억원의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6일부터 29일(목)까지 진도모피, 근화모피, 성진모피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 클리어런스 세일 특별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카드로 모피 구매 고객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구매시 5%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롯데 웨딩페어' 행사를 연다.

보통 백화점 웨딩 행사는 결혼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2월 중순에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겼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신년 세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소비시장 냉각정국을 타개해 보려는 마케팅 전략이 담겨 있다.

여기에 성혼 건수가 많다는 쌍춘년이 올해 설에 끝나는데다, 지난해 윤달(10월 24일∼11월 21일) 이후로 결혼을 미룬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수입 가구, 대형 가전 등 프리미엄 혼수 상품을 10∼30% 할인하고 일부 인기 혼수 가구와 침구는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또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가전, 가구, 홈패션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웨딩 고객은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400만원이 넘을 정도로 백화점의 큰 손"이라며 "기대에 못 미쳤던 신년 세일을 만회할 기회로 보고 웨딩페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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