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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육회를 이 가격에? 구리 맛집, '육회공작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16 18:44


"오빠는 고기를 좋아하는데,난 고기보단 회가 좋단 말야."

연인 간에 흔히 벌어질 만한 대화다.물론 고기든 회든 다 좋아한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뷔페가 아닌 이상 난처할 때가 많다. 이런 케이스의 연인이라면 데이트장소로 이 곳을 추가해도 좋을 듯 하다. 바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있는 고기집 '육회공작소'다.

구리역 돌다리 곱창골목 쪽에 위치한 이 곳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방문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얻고 있다. 특히 제대로 된 육회 맛집에 목말라 있던 고객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육회집이 육우를 사용하는 데 반해 육회공작소는 신선한 한우 육회를 사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한우 육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다. 암소 한우육회가 200g에 19000원, 대파의 알싸한 맛과 어우러진 맛이 일품인 한우둥지육회는 200g에 19000원, 적당하게 두툼해 식감을 살린 육사시미는 170g에 25000원, 육회와 육사시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육회모듬은 370g에 27000원, 육회와 야끼니꾸(특제 양념된 소고기를 구워먹는 것) 및 다양한 꼬치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육회 야끼니꾸 세트는 380g에 29000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제공된다.

이 중 가장 상한가를 치고 있는 인기메뉴는 한우육회 야끼니꾸 세트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소고기 무국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화로구이 위에 새우, 가리비, 은행, 팽이버섯 베이컨말이 등과 야끼니꾸(안창살,토시살,살치살)를 올려 굽는 재미도 있고 특히 야끼니꾸는 달달하고 고소하면서 살살 녹는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한다. 비주얼 좋은 육회는 위에 올려진 노른자를 터뜨려 함께 나오는 새싹채소 및 배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원목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해 깔끔한 일본식 선술집을 연상시킨다. 은은한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조성하고 매장 가운데 대형 벚꽃나무는 이 곳의 트레이드 마크격이다. 근처에 롯데시네마도 있어 연인들의 영화 데이트 후 식사장소로도 안성맞춤이고 특히 수택동-인창동 일대 지역주민이라면 가족모임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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