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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어린이집 폭행 피해 4세 여아 '정신적 충격' 아동심리치료 받기로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01-14 13:16


인천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K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김치를 안 먹고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는 A양이 B씨 앞에 겁먹은 듯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B씨는 A양이 음식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힘껏 내리쳤고, A양은 구석에 내동댕이쳐졌다. 충격을 못 이기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A양은 B씨가 자리를 떠나고서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냈다.

또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 명은 친구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교실 한 쪽에 무릎 꿇고 앉아 겁먹은 채 지켜보고 있다.

현재 A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는 A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상황을 전해 듣게 됐다. A양의 부모는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14일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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