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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위메프 ‘갑질 횡포’ 논란, 사과문 발표 “11명 수습직원 최종합격 정정”(전문 포함)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1-08 15:35


위메프 '갑질 횡포' 논란, 사과문 발표 "11명 수습인원 최종합격 정정"(전문 포함)

국내 3대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위메프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위메프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8일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당시 인턴들을 모두 합격시키기로 했다. 이날 위메프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메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다는 내용이 실렸다.

박 대표는 "저희 소통이 미숙했다.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다.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지난달 채용한 영업직 수습사원 11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무능력을 시험했다. 길게는 하루 14시간 가량 음식점과 미용실을 돌며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1명에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했다.

'갑의 횡포'라는 지적이 거세게 일어났고, 그제야 위메프는 해고 통보했던 11명 수습사원을 모두 합격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스포츠조선닷컴>


이하 '위메프 사과문' 전문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 박은상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저희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임원진과의 진상파악과 밤샘회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했으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뤘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과를 내주셨지만 결국 한 분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 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합니다.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달을 가리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본다면 그것은 저희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맞습니다. 정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위메프는 직원 1400명과 고객센터 사우 1000명을 포함하면 2400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만든 이제 5년된 청년벤처 기업입니다.(평균연령 29.5세) 그만큼 미숙한 일도 많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정확하게 소통하고 진심을 제대로 전하는 위메프가 되겠습니다.

위메프 대표 박은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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