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의 멤버십 포인트 '오포인트(Oh! point)'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발단은 모기업인 KT가 1월 1일부터 올레 멤버십 포인트(옛 올레클럽 '별')를 오포인트로 전환을 중단하면서 부터다. KT는 지난해 까지 멤버십 포인트를 오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일 카드업계에 다르면 BC카드는 국내외 마케팅 전문기업 등을 잇달아 접촉, 오포인트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매각 금액에 차이를 보이며 무산 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포인트 제휴 가맹점들에 대한 계약 해지도 들어간 상태다. 대표적인 곳은 편의점이다. BC카드는 국내에 7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오포인트 가맹 계약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BC카드는 또한 앞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유통 가맹점들과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안팎에선 KT의 포인트 전환이 중단된 후 BC카드가 오포인트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업에 동참한 가맹점과 주요 이용자였던 회원들에게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포인트는 SK그룹의 'OK캐쉬백'에 대응하는 개방형 포인트 사업으로, 지난 2013년 4월 서비스를 출범해 현재 700만명 가량의 회원을 두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