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사과
논평은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총수 일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회사 직원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다니 제 정신이 아니다"고 조현민 전무를 강하게 비난하며 "21세기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기업이자 국적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총수 일가의 가족문화가 이 지경이라면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경영 일선에서 총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을 개인소유물로 여긴다면 기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국적항공사로서의 위치도 재검토해봐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조 전무가 복수하겠다는 대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맥락상 사건을 확대시킨 직원임을 짐작케 한다.
파장이 일자 조현민 전무는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 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다. 다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보도된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 "치기 어린 제 잘못이었다"면서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30일 구속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여동생으로 대한항공의 광고·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 전무를 맡고 있다.
조현민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