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현미(76·본명 김명선)가 건강보험공단이 19일 공개한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현미씨는 연간 1488만원의 종합소득을 기록했으며 3억5000만원의 전세 주택에 살면서 승용차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미측은 "사기를 당해서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데다 큰 빚을 지게 됐다"며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건보공단의 얘기와 달리 전세가 아닌 월세집에 살고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수입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