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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상식 파괴하는 '역발상 마케팅' 관심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11:28


공식에 얽매이지 않는 '역발상 마케팅'이 다양한 형태를 양산하며 유통업계 전반에서 불황 타파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 불황에 지쳐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신선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각 업계의 '역발상' 마케팅을 들여다보자.

[언더웨어] 한파에 대처하는 스마트한 자세 "더 짧게, 더 얇게!"

겨울에는 여러 겹 껴입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5부 길이의 얇은 신개념 남성 언더웨어가 등장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기능성 언더웨어의 대명사로 홈쇼핑 완판 행진을 펼쳐 온 라쉬반에서는 '뉴히트'(NEW HEAT)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히트'는 무릎 위 5부 길이로 하체에서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 허벅지 부위를 고가의 내복 제작에 사용되는 '텐셀(Tencel)' 소재로 완벽하게 감싸 추운 날씨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남성 언더웨어 제품이다.

'뉴히트'는 지난 네 번의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1초에 1세트가 팔리는 등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로는 전무후무한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라쉬반은 오는 12월 20일(토) 오후 12시 50분부터 CJ오쇼핑에서 70분간 올해 마지막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히트 6종 및 드로즈 2종' 세트를 최저가로 특별 판매하며, 상품 수령 후 환불 시에도 4만 5천원 상당의 뉴히트 1종을 무료로 증정하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생활용품] "예뻐지고 싶지만 귀찮아" 물 없이도 머리 감는 샴푸

겨울철 꼼짝도 하기 싫은 귀차니즘족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헤어 브랜드 미쟝센에서는 물 없이도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샴푸 '스타일 키스 와이낫'을 선보였다. 산뜻한 그린티 향을 주는 드라이 샴푸로, 사용 전 내용물을 잘 흔들어준 후 얼굴을 피해 원하는 부위의 두피와 모발에 분사한 후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고 손이나 빗을 사용해 털어내면 된다.


[주류] 항아리 모양의 '컵 와인', 와인의 변신은 무죄

와인 업계에서는 '와인용기=병'이라는 공식을 깨고 플라스틱 병, 종이팩, 컵 등에 와인을 담은 기발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와인 대중화를 한층 앞당기고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컵 형태의 캘리포니아산 와인 '스택와인 카리스마'를 판매 중이다. '스택와인 카리스마'는 항아리 모양의 컵 와인(187ml) 4개로 구성되어 있어 와인 잔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쥬얼하고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매력인 '스택와인 카리스마'는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라쉬반 관계자는 "역발상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흥미와 호기심만 유발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본질과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매칭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라쉬반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이색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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