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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세입자 연락안돼" 제보에 추적수사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2-12 12:16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도 수원 팔달산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한 시민으로부터 월셋방 세입자가 보름가량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고, 이 방에서 피해자의 혈흔은 물론 토막시신이 담겼던 것과 동일한 검정색 비닐봉지를 확보해 이 세입자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다.

경찰은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여성은 용의자의 동거녀인 40대 후반 중국동포인 김 모 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검거 당시 해당 모텔에 또 다른 여성과 투숙을 하러 들어가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훼손한 행태와 내부 장기가 없다는 점 등을 놓고 의혹 해소를 위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분께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이어 발견된 시신은 뼈 없이 살점과 장기만이, 성인 주먹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의 양으로 검은 비닐봉지들에 나눠져 들어 있었다.

살점이 발견된 곳은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1.2㎞ 정도다. 이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난 팔달구 지동 주택가와는 1.3㎞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팔달산 토막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되다니", "팔달산 토막시신 용의자 검거 소름끼치네요", "토막시신 발견된 발달산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됐구나", "유력 용의자 검거된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보니 무섭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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