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중인 일부 어묵 제품들이 주 원재료 함량, 수입국가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유통에 따른 변질 가능성이 높고,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어묵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제품 표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1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어 검출돼 제조·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전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일부제품에서 주 원재료 함량, 수입국가 등의 표시정보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관리감독 강화 및 개선사항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6개 제품은 원재료(연육 및 어육살 등) 함량 표시 없었다.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에 그쳤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만 표시했다.
제품 원료로 사용된 어종을 표시한 제품도 2개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주 원재료 함량, 수입국가, 원료어종 등의 표시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소비자가 어묵 원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