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향수의 국내 가격이 물가수준을 감안했을 때 외국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단순 비교할 경우 한국을 기준(100)으로 놓고 산출한 가격 비교지수는 프랑스 109.4, 이탈리아 104.3, 미국 90.9, 일본 73.8이다. 하지만 명목환율에 상대물가 수준을 곱한 구매력 평가(PPP) 환율을 적용해 온라인 판매가격을 비교할 경우 한국이 5만7354원으로 5개국 중 가장 비쌌다. 이어 이탈리아(5만428원), 프랑스(4만7329원), 미국(4만2146원), 일본(3만6941원) 순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에서의 향수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향수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병행수입을 확대하는 등 고가 브랜드의 유통경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