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언급 컸나? '땅콩리턴' 조현아 결국 사표 제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2-10 17:51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비난…결국 사표 제출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비난…결국 사표 제출

에어아시아그룹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가 최근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조현아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건 관련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하여 이날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사표 수리 여부는 곧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5일(현지 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86편 항공기 일등석에 타고 있다가 땅콩을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건네 메뉴얼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활주로 방향으로 약 20m 출발한 기체가 다시 탑승구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조현아 부사장은 9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다"며 보직에서 사퇴했으나 대한항공 부사장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하기로 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에어아시아그룹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릇에 담지는 않고 봉지째 줄 것"이라고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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