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이 비행기를 이륙직전 돌리게 했다는 월권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 측이 "기장과 상의해서 한 일"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른바 '램프리턴'을 한 이유는 기내 서비스에 대한 조 부사장의 지시 때문이다.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 식품을 봉지째 건네자 조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해당 승무원을 질책했다. 대한항공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견과류 봉지를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승객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을 때 하는 램프리턴을 조현아 부사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이 월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비행기가 후진했다는 주장과 관련 대한항공 측은 "알다시피 비행기는 후진을 하지 못한다"며 "엔진을 켜기 전이었고, 비행기 앞에 붙어 있는 토잉카에 의해 움직이던 상태"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가 자력으로 이동하다가 돌아오던 '램프리턴' 상황도 아니고, 토잉카에 의해 이동하는 '푸시백' 중에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