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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최소 50개 이상 도시에 폭풍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태풍 하구핏으로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도 일어나면서 일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필리핀 관계 당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반경 600km 이내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75㎞와 210㎞에 달하며 최소 50개 이상 도시에 폭풍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 마닐라를 피해갈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당국은 태풍이 오는 8일 루손섬 남서부 민도르 섬을 통과하면서 마닐라 주변 지역에도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7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