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캐릭터 마케팅이 뜬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27 10:36



외식시장에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은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기업 및 브랜드를 프로모션하는 활동이다. 유명 스타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서 소비자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트렌드가 단순 '식사'의 개념이 아닌 '즐기는 문화'로 바뀌는 것이

캐릭터 마케팅 열풍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선 외식 브랜드들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예비창업자들도 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내세우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몬스터김밥, 춘자비어 등이 그 주인공이다. 몬스터김밥의 캐릭터는 말 그대로 '몬스터'다. 엉뚱하고 발랄한 몬스터를 심볼로 표현해 간판은 물론 매장 내 인테리어에 접목시켜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몬스터김밥 = 몬스터'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김밥 관계자는 "몬스터김밥 캐릭터가 가진 엉뚱하고 발랄한 이미지는 건강하고 특별한 김밥을 지향하는 몬스터김밥의 비전을 잘 설명하고 있다"며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이 친근감과 유쾌함을 느끼면서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매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몰비어 브랜드 '오춘자비어'의 캐릭터는 옆집 누나, 언니 같은 친근한 춘자다. 오춘자비어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과일생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추면서 젊은층부터 이모, 삼촌들까지도 즐기는 아늑한 공간으로 불린다. 춘자 캐릭터는 이같은 오춘자비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명태조림을 비롯한 명태요리 프랜차이즈 맵꼬만명태찜도 맵꼬만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명태찜의 매콤한 맛을 레드와 블랙의 칼라로 표현하고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부각과 강한 남성적인 느낌을 동시에 나타내 줄 수 있도록 커플캐릭터로 개발됐다. 맵꼬만명태찜은 최근 업종전환(리뉴얼)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간판과 주방 집기 등을 무상 지원하는 파격적인 성공 창업 플랜도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업종변경이나 재창업을 원하는 현재 운영중인 자영업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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