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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절반 이상 '취업할 수 있다면 청탁 OK!'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1-26 10:53


구직자 절반 이상은 취업에 성공할 수만 있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취업을 부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06명을 대상으로 '취업청탁 의향'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6.5%가 '부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청탁하려는 이유로는 '청탁도 능력이라서'(30.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입사만 하면 실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어서'(29.3%), '일단 취업이 중요해서'(25.8%), '주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어서'(14.5%), '가산점 제도와 비슷한 거라 생각해서'(9.3%), '불법이 아니라서'(7.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취업청탁 의향이 없는 구직자(307명)들은 그 이유로 '선의의 지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51.5%, 복수응답), '편법이라서'(41.4%), '실력 경쟁이 더 중요해서'(28.3%),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해서'(16.3%), '실력을 과소평가 받을 수 있어서'(16.3%), '청탁 대상자가 곤란할 수 있어서'(16%), '입사 후 피해를 볼 수 있어서'(16%) 등을 선택했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2명(19.7%)은 취업청탁을 해본 경험이 있었다.

주로 '학교 선, 후배'(29.5%, 복수응답), '친지'(21.6%), '동호회, 종교 등 사회 지인'(19.4%) 등에게 부탁을 했으며, 평균 2회 정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은 '팀장 등 실무진'(29.5%, 복수응답), 'CEO 등 임원'(28.1%) 등 채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람들에게 우선 하고 있었다.

청탁한 것은 '소개 및 추천'(82.7%, 복수응답)이 대부분이었고, 이외에 '전형 없이 바로 채용'(15.8%), '서류 통과'(8.6%), '합격자로 내정'(5.8%) 등이 있었다.

한편, 청탁 후 74.8%가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며, 이들 중 43.3%는 최종합격까지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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