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DMZ 초등학교에 기가 인프라 적용 '교육격차' 해소 기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26 16:18



KT(회장 황창규)가 26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기가스쿨' 개관식을 진행하고, 기가인프라를 통해 DMZ 내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5월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한 이후 도서산간 지역 정보격차 해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기가스쿨'은 지난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 이후 추진되는 두 번째 기가스토리다.

기가스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DMZ 내 학교인 대성동 초등학교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인프라를 도입해 교육, 건강, 안전 분야의 솔루션들을 구축한 공간이다. 그 안에는 차세대 최첨단 스마트 교실인 '기가클래스(GiGAclass)'와 사물인터넷 창의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무한상상교실'이 구축돼 있다.

대성동은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WiFi 설치 및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이 수월하지 않아 학교에서 스마트 교육을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KT는 지난 2012년부터 대성동 초등학교에서 IT서포터즈 활동을 진행해오며 대성동의 통신인프라 개선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왔다. 이후, 대성동을 관할하는 UN군 사령부(이하 유엔사)와 '기가스쿨' 사업을 위한 장기간의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성동 내 기가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KT는 DMZ 내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성동 초등학교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 GiGA UHD tv 등의 기가인프라와 유무선 양방향수업 솔루션을 적용해 차세대 스마트 교실인 '기가클래스(GiGAclass)'를 구축했다.

특히 KT가 제공하는 'GiGA SmartDisk Edu' 솔루션은 PC와 테블릿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고,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기존과 달리 교육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교육용 PC 상태를 일일이 관리할 필요가 없어져 수업 준비 시간도 절약이 가능하다.


이밖에 KT는 기가클래스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창의교육이 가능한 '무한상상교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IoT로봇, 스마트전구 등을 직접 제작해 보면서 사물인터넷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기가스쿨을 통해 DMZ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국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는 DMZ 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통일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기업 KT가 생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고 또 응원할 것"이라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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