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이 있는 불량 시리얼을 재활용해 물의를 빚었던 동서식품의 이광복 대표(61)가 결국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자가품질검사는 식품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 검사결과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