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형외과는 수학능력평가를 끝낸 고3 수험생들의 상담이 늘고 있다.
에이펙스성형외과의 송현석 원장은 "자신의 얼굴이나 신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막연하게 그 동안 선망의 대상이었던 연예인과 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는 성형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 되면서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성형수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 수능성형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
과거에는 주로 눈 성형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지방이식이나 보톡스, 필러 시술 등의 쁘띠 성형부터 눈, 코,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까지 다양한 성형의 방법들이 존재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성형이라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되며 자신에게 알맞은 시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현석 원장은 "실제로 상담을 진행해보면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에 발생하는 안검하수의 증상을 보이거나, 몽고주름이 심해 트임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코 성형의 경우 역시 콧대와 코끝, 콧구멍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얼굴의 이미지를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의사 면허만 취득하면 누구나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타과 전문의나 일반의사도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각종 광고를 통해 유명의사를 만든 후 환자들이 찾아오면 이 유명의사가 직접 수술할 것처럼 현혹시킨 뒤 수면 마취제를 투여해 잠을 재우고 대리의사, 일명 '쉐도우닥터'가 들어와 수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에이펙스의 송현석 원장은 "성형수술은 구입 후 사이즈가 안맞으면 반품을 하거나 버려버리는 쇼핑 품목이 아니다. 할인된 가격이나 연예인을 만들어 준다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현재 모습 그리고 자신이 성형 수술 후 변화될 모습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의사를 선택할 때는 수술자가 성형외과 전문의임이 확인이 되는지, 상담하는 의사와 수술하는 의사가 일치하는 시스템을 가진 병원인지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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