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주로 한 쪽 방향의 얼굴을 선호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나 연예인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분인데, 유독 한 쪽 얼굴만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이유는 얼굴 좌우가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의 원인을 찾을 때 흔히 그 주변만을 고려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곳에 그 원인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안면비대칭도 비슷하게 생각해야 한다. 즉, 턱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가 균형을 잃어 얼굴도 이에 따라 변형이 진행된다.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때문에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이는 여러 부위로 옮겨가게 된다. 그리고 몸 한 쪽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적응을 하기 위해 같이 변형을 하는데, 얼굴 역시 그러한 부위 중 한 곳이다. 전신에서 얼굴로 그리고 턱관절로 이동되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확연히 잘 보이는 곳이 턱이기에 그제서야 알아차린다.
대진당 박남수 원장은 "안면비대칭인 사람들은 전신을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은 얼굴 부위만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잘 살펴보면 골반이나 다리, 어깨 등 여러 부위에서 비대칭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신의 균형을 올바로 잡아주면 여러 부위가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고,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 장애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다.
자칫 안면비대칭을 별 것 아니라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 방치 될 경우에는 이마라인의 변형은 물론 늑골 및 골반의 변형으로 인해 더 안타까운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글고 전신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게 더 아름답고 건강한 얼굴과 몸을 위한 길이라는 설명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