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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대신 각광 받고 있는 치아 건강법은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4-11-14 16:33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에 맞게 치아 건강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영양 공급도 잘 되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치아가 나빠지면 노화가 촉진되고 인지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치아를 잘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을까.

치아를 발거(拔去)하게 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치주 질환에 의한 것이고, 둘째는 충치가 생겨 치아의 뿌리까지 염증이 진행되면서 신경 치료를 하여도 낫지 않는 경우다. 통상적으로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한다.

요즘에는 발거하지 않는 치아의 재식(replantation)이 각광 받고 있다. 치아의 재이식은 과거에도 시행돼 심지어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서도 시행됐다고 한다. 노예의 건강한 치아를 이용해서 파라오나 귀족의 발치된 부위에 연결하여 사용한 것이 발견된다. 그리고 근래에 와서 18세기에는 최초의 치과의사로 통하는 피에로 포샤르가 시행한 기록도 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제약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으나,1980년대 이후에는 현저히 성공률이 높아지고 특히 2000년 이후에는 발치 기술의 발달, MTA라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 축적된 지식과 경험 등으로 성공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매우 유행했지만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치과의사나 환자 모두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간의 기대 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시대에 는 임플란트를 하기 전 치아의 재식에 의해서 가능한 한 자신의 치아를 살리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살리려는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시행돼야 한다.

필자도 과거에는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던 많은 케이스에서 최근에는 발치하지 않고 치아의 재식을 통해서 90%이상의 성공을 보이고 있다. 치아의 재식은 임플란트에 비해서 여러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기 치아를 사용하므로 음식을 씹을 때 느낌이 좋다.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붙어 있지만 치아는 치주 인대라는 쿠션 역할을 조직을 통해서 뼈와 연결되므로 음식을 씹을 때의 느낌이 좋다

임플란트에 비해 잇몸의 모양이 자연스럽고 음식물이 적게 낀다. 임플란트는 움직이지 않고 치아는 움직이므로 그 사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벌어지지만 재식된 치아는 보통의 치아와 비슷해서 음식물의 낌 현상이 현저히 적다. 임플란트보다 교합압에 대한 저항감이 좋아서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 어금니의 경우 뿌리가 2개 3개가 벌어져 있으므로 임플란트에 비해서 교합력 특히 측방력에 잘 저항한다.

한 번의 수술로 가능하고 위험성도 낮다. 임플란트에 비해서 수술의 횟수도 적고 위험도도 낮다.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도 절약된다.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므로 임플란트에 비해서 비용도 싸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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