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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흉기 난동 자매 2명 사망, 가해자 현장검거 '편집성 정신분열 의심'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0:52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이웃집 자매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계획적 살인으로 드러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웃집 자매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남성 김모(42)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이웃집 자매 최모(38·여) 씨와 최 씨의 언니(39)를 흉기로 수차례씩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 35분께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집 앞에 주차한 뒤 20분간 차량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옆집 빌라 건물에서 나오는 최 씨의 언니를 먼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마침 모닝 승용차를 빌라 건물 앞에 주차한 뒤 자신을 말리던 최 씨의 여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동생이 승용차를 타고 언니를 태우러 집 앞에 왔다가 참변을 함께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씨 자매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날 오후 4시 50분과 오후 5시께 각각 끝내 숨졌다.

이에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김 씨는 넥타이를 맨 양복 차림으로 현장에서 달아나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경찰에서 김 씨는 "3개월 전부터 주차 시비로 악감정이 쌓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에는 주차 시비가 없었지만, 김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최 씨 자매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김 씨의 병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0년과 2011년 2차례 일산 모 병원에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씨의 일부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 후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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