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배 18일 4강전, 이세돌 vs 박민규, 강동윤 vs 이지현 맞대결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6:28


2014 렛츠런파크배배 오픈토너먼트 4강전이 오는 1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네 명의 주인공은 이세돌 9단과 강동윤 9단, 이지현 4단, 박민규 3단이다.

단판 토너먼트로 열리는 4강전은 랭킹 3위 이세돌 9단 vs 박민규 3단, 랭킹 4위 강동윤 9단 vs 랭킹 11위 이지현 4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세돌 9단과 박민규 3단은 공식기전에서 처음 만나며, 강동윤 9단과 이지현 4단의 상대적은 이4단이 1승을 거둔 바 있다.

결승행이 가장 유력한 주자는 네 명 중 가장 상위랭커인 이세돌 9단이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이세돌 9단은 현재 3관왕(TV바둑아시아, KBS바둑왕, 맥심커피배)으로 지난 9월 구리 9단과의 10번기 승리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본선 64강에서 안성준 5단을 불계로 꺾고 서전을 장식한 이세돌 9단은 이후 신진서 2단, 조인선 3단, 김명훈 초단을 내리 물리치며 4강에 합류했다.

이세돌 9단의 상대인 랭킹 38위 박민규 3단은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하며 4강 고지에 올랐다. 렛츠런파크배 8강 직전 열린 제58기 국수전 8강에서도 최철한 9단을 꺾고 4강에 오른 박민규 3단은 2011년 8월 입단 후 처음으로 국내기전 4강에 연속 진출했다. 박3단은 김혜림 2단, 김종수 7단, 류재형 9단을 꺾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후 원성진 9단, 신민준 2단, 송상훈 초단, 김승재 6단을 재물삼아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4월 제8기 십단전에서 우승한 이후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강동윤 9단 역시 시드를 받아 본선 무대를 밟은 후 김세동 5단과 목진석 9단, 변상일 3단, 윤찬희 4단을 연파하며 4강행을 확정짓고 무관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입단 후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선 이지현 4단은 예선부터 출전해 이민진 7단, 이상훈 9단을 꺾고 본선에 오른 후 고근태 8단, 김진휘 2단, 홍민표 8단, 김정현 5단에게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4단이 국내기전 4강에 오른 것은 2012년 11월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후 2년 만이다.

총규모 4억 5000만원인 2014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는 본선64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 후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2014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 8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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