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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형 이벤트 주의해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15:14


대학입시능력시험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은 이제 합법적 또는 부모님 허락 하에 술을 마실 수도 있고, 화장도 맘껏 할 수 있을 터이다.

외모에 부쩍 신경을 많이 쓸 시기이기도 하다. 안경을 쓰는 학생들은 안경대신 렌즈를 찾을 것이고 거울을 보면서 화장에 공들이는 시간도 많아진다. 그리고 거울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눈과 더 오뚝했으면 하는 코, 탱탱한 볼 등 외모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서로 "너는 눈이 조금 더 크면 이쁠 것 같아", "나는 코가 낮아서 고민이야" 등을 이야기하며 성형외과로 성형 문의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찰스성형외과 박철수 원장은 "이맘때쯤이면 수험생들이 수능 성형 상담을 위해 많이 찾는다"며 "'원장님, 눈은 아웃폴더로 라인 최대한 크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 얼마나 많이 알아보고 관심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박철수 원장은 "이렇게 자기의 단점을 충분히 알고 온 친구들도 있지만 보통의 학생들은 막무가내로 연예인의 사진만 보고 이렇게 해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하지만 성형수술은 본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얼굴과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억해야 할 성형가이드 팁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며 수술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 중 하나인 눈수술이다. 눈수술의 경우 자신의 눈 상태 등을 고려해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피부의 두께나 늘어진 정도, 눈지방의 유무, 눈뜨는 근육의 힘, 안구의 크기 등을 고려해야 되는 것이다.

이어 두 번째로 코수술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 실리콘 등 보형물과 연골을 이용한 융비술과 코끝수술을 권유받게 되는데, 이물질인 보형물을 사용하는 수술이므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 미적인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코나 뾰쪽한 코끝의 차후에 재수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눈과 코를 제외한 성형수술로,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한 성장, 성숙이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전신마취를 통한 안면윤곽술이나 가슴성형 등은 조금 더 미루는 것이 좋다.

박철수 원장은 "짧게는 3년, 혹은 그 이상 대학입시 스트레스로 몸도 마음도 지친 수험생들의 경우 해방감과 보상감에, 그리고 수험생들의 보호자는 그동안 애쓴 자식들의 안쓰러움에 너무 서둘러 성형수술을 결정하고 그에 편승한 성형외과는 수능특수라 하여 공장에서 제품 찍어 내듯 개인의 이미지와 미적 고려 없이 성형수술이 결정되고 시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이러한 수능 특수에 휘말려 애꿎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조금 여유를 갖고 자극적인 성형광고에 이끌리지 말고 주변 지인들 중 성형수술에 경험 있는 분들의 조언으로 몇 군데 병원을 정해 시간을 두고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여 직접 수술해주시는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을 받아본 후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어울리게 해줄 병원과 선생님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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