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19개월만에 깨어나 "선임이 각목 구타" 폭로 파문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15:13



식물인간 이등병

식물인간 이등병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이등병이 군 내 가혹행위에 대해 폭로했다.

이등병 구상훈 씨는 지난 2012년 2월 자대배치를 받고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이 됐다.

당시 구 씨 가족 측은 뒤통수의 상처에 대해 군 구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군은 욕창이라고 반박했다.

수사 또한 구 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부대원의 폭행과 가혹행위는 없다고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 씨는 지난해 9월, 1년 7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올해 9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구 씨는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 인근 창고 뒤쪽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 씨는 자신에게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의 이름도 폭로했다.


현재 구 씨 가족 측은 군이 구타사건을 은폐하고 사고처리했다며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군 당국은 "당시 구타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실시됐었다"고 해명하며 구 씨 가족 측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11일 육군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 씨 사건을 재수사해 의혹에 대해 정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물인간 이등병 소식에 네티즌들은 "

식물인간 이등병 정말 안타깝네요", "

식물인간 이등병 각목으로 구타한 선임병들 한심하네", "

식물인간 이등병 깨어났구나", "

식물인간 이등병 구씨 말도 할 수 있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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