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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오춘자비어 분당야탑ㆍ용인보정점 사장 "한번에 2개 매장 오픈 이유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14:27



몇 년 전부터 창업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여러 매장을 거느린 창업자다. 한 명의 창업자가 같은 브랜드 2~3개의 매장을 운영하거나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특히 한 브랜드의 매장을 2~3개 운영하는 것은 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춘자비어 분당야탑점을 올해 8월에 오픈한 이상훈 사장(35)도 2개 매장을 운영중인 창업자다. 첫 번째 매장은 오춘자비어 용인보정점이다. 지난해 8월 오픈했다. 10개월 정도 운영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으로 야탑역 인근에 야탑점을 오픈한 것.

이상훈 사장은 레스토랑에서 커피 바리스타로 12년을 근무했었다. 그런 그가 창업에 나선 이유는 하나였다. 자신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장사를 경험해보고 싶어서다. 문제는 창업비용이었다. 서울에는 점포 임대료가 너무 비쌌다. 결국 수도권 주위의 상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용인 보정동이었다. "서울과 비교하면 대략 1.5배 정도 차이가 나요. 두 달 동안 직접 발품을 팔아 찾은 곳이죠."

아이템은 각광을 받던 스몰비어로 결정했다. 브랜드를 선택할 때에도 그는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비교했다. 오춘자비어를 선택하니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테리어가 여성 취향에 어울렸어요. 그리고 메뉴도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본사에서의 관리가 맘에 들었어요.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본사 직원이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부분과 본사가 도와줄 것 등에 대해 상의하고 가죠."

스몰비어는 작은 맥주집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의 매장에는 커피 메뉴도 있다. 그의 바리스타 경험을 살려 고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커피 메뉴들을 갖춘 것. "모임을 할 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어요. 커피는 그녀들을 위한 거에요."

최근 그는 분당야탑점으로 매일 출근한다. 오픈한지 두 달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주인이 고객에게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용인보정점은 제가 없어도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어요. 분당야탑점도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의 매장에는 30대 직장인들이 자주 온다. 고객들이 그에게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떻게 창업을 했느냐다. 이에 대해 그는 '먼저 경험하라'고 말한다. "종업원에게 의지하면 안되요. 주인이 모든 것을 알아야 해요.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해요."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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