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남해 청정지역인 고성, 통영에서 양식한 활가리비 총 20t을 시중가 대비 20%가량 저렴한 900g당 9990원에 판매한다.
양식 가리비는 자연산에 비해 크기가 커서 식감이 좋고 단맛 역시 뛰어나지만 산지 가격은 1㎏당 5000원에 불과해 1㎏에 1만8000원을 호가하는 자연산보다 70% 가량 저렴하다. 국내 가리비 양식은 3년 정도로 치패(雉貝) 양식 경험자가 부족하고 칠레와 러시아의 양식기법을 국내환경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다가, 올해 들어서야 생산이 안정됐다. 가리비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어가는 8~9곳 정도고 올해 생산량은 1000t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국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상무는 "양식 가리비는 작년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 들어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7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가리비 외에도 국내 생산에 애를 먹고 있는 상품을 발굴, 지원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