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어 창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14년 창업시장을 이끌었던 스몰비어. 불경기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한 잔'을 즐길 수 있게 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7월 런칭한 '올바른꼬치'는 색다른 브랜드 전략을 내세워 '스몰비어 과부화 현상'의 우려 속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수제 꼬치를 주 메뉴로 삼고, 기존 스몰비어에서 사용하는 좁고 불편한 의자 대신 편안히 기댈 수 있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배치한 인테리어로 메뉴와 인테리어의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고객층을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대폭 넓혀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이에 더해 매장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어디서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꼬치의 장점을 살려 포장을 용이하게 했다. 이로 인한 수익구조의 다각화가 이뤄져 추운 날씨의 여파로 생맥주창업의 비수기라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도 일 매출 100여만원이 넘는 고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창업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올바른꼬치'는 스몰비어 형태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미들비어'의 개념을 도입하여 작은 평수의 매장뿐만 아니라, 15평이상의 매장에서도 매출대비 인건비 부담이 없이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 체계가 갖추어진 점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올바른꼬치'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창업희망자에게 생맥주를 무상 지원하는 '창업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과잉이 된 창업시장 속에서도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잘 되는 타 브랜드를 그대로 따라 하는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경쟁은 이제 그만 멈춰야 건강한 시장경제를 확립하게 될 것이다.
올바른꼬치의 창업정보는 홈페이지(www.allch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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