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우리 아이 성조숙증 치료 해주는 레시피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06 11:00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열성적으로 노력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런 부모들은 성조숙증 예방, 키 성장 치료에 굉장히 적극적인 경향이 두드러진다. 좋은 운동, 음식, 생활 습관이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아무리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음식이니 먹지 말라고 해도 부모의 이런 충고는 전혀 먹히질 않는다. 오히려 집에서는 먹지 않고 밖에서 몰래 사먹으려 들기도 한다. 사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맛있는 불량식품, 패스트푸드가 있는데 이런 것을 아이 스스로 단번에, 단호하게 끊는 것도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이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엄마가 신경 써서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밖에서 먹는 음식에 어떠한 재료가 어떻게 들어가는 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먹게 그냥 두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 성장클리닉 박기원 원장은 여학생에게는 감자버거를 남학생에게는 두부과자를 추천 음식으로 꼽았다.

여학생에게는 감자버거

감자는 전분을 주성분으로 비타민 B군과 비타민C,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감자의 껍질에 약효성분이 풍부하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재료는 감자 3개, 당근 1개, 양파 1/2개, 계란 2개, 다진 쇠고기 200g, 소금, 식용유, 양상추 1/2통, 토마토 1/2개, 햄버거빵 등이 포함된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 감자는 푹 쪄서 으깬다. ▲ 양파, 당근, 쇠고기는 잘게 다져 각각 볶아 낸다. ▲ 준비한 재료들을 골고루 섞고 간을 한다. ▲ 이 때 달걀을 풀어 넣은 후 섞은 재료들과 함께 반죽한다. ▲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프라이팬에서 구워낸다. ▲ 햄버거빵을 반으로 갈라 사이에 준비한 패티, 토마토, 양상추를 끼워 완성한다.

한방에서 감자는 소화촉진과 건위작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뿐 아니라 감자는 타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균이 서식할 기회를 봉쇄해 주는데 이는 동의보감에도 충치예방과 구내염, 피부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단 음식을 끼고 사는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라면 감자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 된다. 또한 여기에 들어가는 지방이 없는 쇠고기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남학생에게는 두부과자

콩은 단백질의 대표 식품으로 비타민B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을 도우며, 칼슘이 뼈를 튼튼히 하게하고, 함유된 철분이 빈혈을 예방해 칼슘과 철분이 필요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특히 성조숙증 남학생에겐 아주 좋은 식품이다.

재료에는 두부 1/4모, 밀가루 1/2컵, 버터 20g, 설탕 3큰술, 튀김기름 약간, 검은깨, 베이킹파우더,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조리법을 살펴보면 ▲ 두부를 으깬 다음 물기를 꼭 짠다. ▲ 밀가루에 설탕과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섞어 체에 곱게 내린다. ▲ 채친 밀가루에 두부와 버터, 검은깨를 넣고 반죽을 만든다. ▲ 반죽을 밀대로 밀어 찍어내거나 손으로 모양을 만든다. ▲ ㉤ 175℃의 식용유에 튀겨낸다.

두부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열량으로만 보아도 두부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이 79kcal로 비교적 낮은 편이라 비만이 걱정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양 식품이 될 수 있다. 두부는 콩 단백질인 글리시닌, 알부민을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단백질 음식의 대표 선수격이다. 지방 함유량은 18%정도인데, 대부분이 불포화 지방산이며, 그 반 이상이 최상급의 리놀레산이다.

또한 리놀레산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는데 필요한 비타민E도 충분히 들어있어 동물성 지방의 과잉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을 깨끗이 씻어 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두부는 섬유소가 낮기 때문에 두부 요리를 먹을 때면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과 같이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